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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도쿠 스토리

새롭게 장만한 오기쿠보의 나의 집은 이제 정리가 거의 끝났기에 이제 동네를 좀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야스미날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동네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아기자기한 일본스러운 집들과 소품들이 곳곳에 있었고 3분만 집에서 걸어내려가면 하천을 따라 공원이 잘 조성되어있었다 조깅하기도 정말 좋고 봄이오면 벛꽃이 화려하게 하천을 장식할것 같다 너무 좋은 동네로 이사를 왔다

2013년이 끝났다 지긋지긋했던 2013년이 드디어 끝났다 해외생활의 어려움을 직접 느꼈다 살면서 사기도 처음 당해봤고 한치앞이 안보이는 막막함을 헤쳐나가면서 그동안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았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2014년은 달라진 일본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런 다짐을 위해 일출을 보러가고싶었다 참석안해도 되는 가게대청소와 회식까지 참석하고 밤을샌후 첫덴샤를 타고 일출을 보러가기로했다 하지만 회식후 전철에서 잠들어버린 나는 이치가와라는 동네에서 깨어났다. 이게 무슨상황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지도를 켜서 찾아보니 동쪽의 치바현으로 한참을 가 있었다. 중천에 뜬 1월1일의 첫해를 잠깐 바라보다 내려서 반대방향 덴샤를 탔다. 그리곤 다시 잠깐 졸았더니 다시 이치가와라는 방송소리를 듣고 깼다. 방금 그곳..

2013년이 끝나가는 12월28일 재밌게 본`응답하라1994`가 끝났다. 94년도의 향수를 몰고와서는 한동안 그 시절의 추억에서 한참을 헤매게했던 드라마의 마지막회를보고 산책을 나왔다. "아무래도 난 돌아가야겠어 이곳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 화려한 유혹속에서 웃고있지만 모든것이 낫설기만 해" 드라마 OST곡인 `서울이곳은`이라는 노래가 도쿄에서 살고있는 나의 모습에 딱 어울리는 노래였다 일본으로 와서 헤메기만하는 이 시간이 너무 답답하고 막막할때가 많지만 몇십년뒤에는 돌아가고싶은 그리운 시절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