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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도쿠 스토리

1년간 몸담았던 돈짱별관을 사요나라하고 화요일부터는 이케부쿠로에서 심야일을 시작한다 3일의 꿀같은 휴가의 첫날 1박2일여행을 생각했지만 재정의 압박에 당일치기 자전거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 목적지는 지난 여름 병남이와 함께갔던 오쿠타마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었던 오쿠타마계곡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김치랑 계란후라이로 도시락을 만들고 9시쯤 출발 아직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괜찮은 봄의 날씨다 오쿠타마는 그냥 서쪽으로만 쭉 가면 된다 거리는 60Km 왕복 120km 매일 자전거를 타지만 1시간이상 타본적이 없기에 조금 걱정은 된다 출퇴근용인 나의 싸구려 깡통자자전거도 오늘은 MTB자전거로 변신 장기리는 처음인 내가 이런 자전거로 저 먼거리를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큰길로 들어서자 자전거여행하는 사람..

일본에 온지 3주째 되던 2013년 4월5일 일본어를 하나도 못하던 내가 드디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날 그리고 2014년 4월4일 정확히 365일을 소속되어있었던 돈짱 신오쿠보 별관을 떠나는 날이다 정신없이 헤매던 신진은 어느새 말년병장이 되어 잔소리만 늘었고 아무리 많은 주문도 많은 아라이물량도 여유있게 처리하는 고수가 되었다 신오쿠보에서 힘들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돈짱 별관에서 1년을 일한것은 충분히 자랑할만한 일이다 나스스로도 대견하고 뿌듯하다 너무 바빠서 매일 정신없어야했던 별관을 떠나서 홀가분하면서도 정들었던 그리고 내 일본생활의 재정을 채워준 고마운 이곳을 떠나려니 너무 아쉽다 먼저 떠난 친구들의 고백처럼 정말 지독한 추억이다 돈짱 별관

오기쿠보에 집을 얻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집앞에서부터 쭈욱 이어진 하천을따라 조성된 공원 틈틈히 조깅을 하면서 벛꽃이 가득한 따뜻한 봄날을 상상해 왔었다 화려하게 온동네를 덮은 벛꽃의계절이 돌아왔고 짧은 만개일중에 아쉽게도 야스미가 없었기에 급하게 출근길중에 촬영했던 오기쿠보하천의 벛꽃

드디어 봄이 왔다 기다리던 봄이 일본에서의 두번째 봄 작년에는 정신없이 지나갔던 봄을 이번에는 놓치지않고 마음껏 만끽하기 위해 깊숙히 넣어뒀던 카메라를 들고 찾은 신주쿠쿄엔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