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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도쿠 스토리

새해기념으로 어딘가 여행을 떠나려했지만 재정문제도 있고 그리고 도쿄의 동쪽은 내가 모르는곳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살고있는 닛뽀리와 우에노를 둘러보기로했다. 닛뽀리는 예전에 어학교에서 문화체험시간에 한번오긴했던곳이고 우에노도 일본생활 초창기에 한번 가보긴했던 곳이었다. 닌교초도 가보려고 했지만 우에노에서 시작한 쇼핑에 결국 시간을 다 보내고 말았다.

2017년도 끝이났다. 올해도 해외생활을 하면서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너무 힘든시간들 이었지만 나를 성장시켜주었던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올해도 에노시마로 순원들과 함께 일출을 보러가려고했지만 둘밖에 없어 교회 다른친구들이 가는 곳으로 함께 합류했다. 디즈니랜드가 보이는 공원에서 2018년의 첫 해를 맞이했다.

아라카와의 기숙사로 이사한후 항상 조깅하는 강변의 저녁은 매우 아름다웠다 올해가 가기전에 산책도할겸 DP1을 들고 강변으로 나섰다.

방학이 끝나기전에 여행을 가려고했었다. 마츠모토로 한번 떠나보려했지만 간단히 갔다오기엔 힘든지역이라 간단히 산으로 등산을 하기로 했다. 항상 물놀이를 하러 떠났던 오쿠타마로 이번에는 산을오르기 위해 떠났다. 종점인 오쿠타마역에서 5정거장정도 앞인 미타케역에 내려 오다케산을 올랐다. 케이블카가 있지만 직접걸어서 올랐고 전망대까지만 올랐다. 그 높은산에 많은집들이 있고 사람들이 살고있다는게 신기했다. 정말 닌자들이 모여살것같은 마을이었다. 산을내려와서 바로 돌아오기는 아쉬워서 오쿠타마역으로 가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결국 완전 입수해버리고 젖은채로 돌아와야했지만 집에만 쳐밖혀있었던 이번여름 그나마 시원한 휴가를 보낸것같은 하루였다.

오랜만에 신주쿠교엔마에로 갔다. 계속되는 장마가운데 잠깐 맑은 이때를 놓치고싶지않았다. 집에서 에어콘 틀어놓고 박혀있는것보단 땀 좀 흘려도 공원 그늘에서 쉬었다 오고 싶었다.

드디어 내집이 생겼다. 일주일간의 바깥생활을 끝내고 이사를 시작했다. 오기쿠보에 내 개인집을 구해보긴 했었지만 그땐 아무것도 몰랐기에 후회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이후 기숙사등을 전전하다 이제서야 일본생활 4년만에 제대로된 내집을 구하게 되었다. 크지않은 집이지만 욕실이나 화장실등 깨끗한 환경이 너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9층에서 보이는 신주쿠일대의 경치가 끝내준다. 이틀째 아침,일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일출이 시작되려하고있었다. 너무 이뻐서 카메라를 꺼내었다. 항상 필요한 가전이나 가구는 동유모에서 중고로 구입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가구와가전을 인터넷에서 새걸로 구입했다. 매일 배달오는 가구와 가전등을 조립하느라 한참의 시간을 보내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