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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15.9.18-23 한국

Naidoku 2023. 10. 1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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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의 귀국

역시나 설레고 긴장하며 기다렸다

학교에서하는 스피치대회가 끝내고 집에가서 짐을싸고 출발했는데

공항에서는 중국인들때문에 1시간넘게 기다려서 겨우 비행기에 탑승했다

30분동안 활주로주변을 달리기만 하던 비행기안에서 가족생각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돈벌랴 공부하랴 힘도들고 앞도 보이지 않아 울고싶었을때도 많았지만

주저앉을수 없다 더 강해지고 부지런해지지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며 나자신을 자책도하고 칭찬도하고 앞으로의 각오도하며 한국으로 향했다

내 고향 부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옛날엔 몰랐다 부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지

 

김해공항에 도착을했는데

예전같으면 차로 10분만가면 우리집이었는데

이제 1시간넘게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가야한다

모르고 환전을 안하고 나왔다가

한참을 헤매다 일본인들따라 다시 들어가 환전했다

리무진버스는 불친절한 기사와 질서없는 승객들로인해 한국임을 실감했다

에베리나가 그렇게 좋아하는 김수현이 광고한 한국커피한잔하며 자명이가 오길 기다렸다

버스가 보이자 길로 뛰쳐나가는 학생들보며 한숨쉬며 지켜보다

생각해보니 나도 예전엔 저랬었다 ㅋㅋ​

자명이와 만나서 집으로갔다

작다고 들었는데 엄청나게 넓은집이었다

더군다나 회사 사택이라 3만원정도의 공과금만 내면 된다는게 엄청나다

 

방한쪽에는 내 물품을 정리한 상자가 있었다

다 뜯어서 정리하다보니 옛추억들 생각에 잠겼다

우슈메달들 중고등학교때 썼던 삐삐

초등학교때부터의 수학여행사진들과

군대에서 썼던 물품들

다음날 자명이 MTB를 타고 동내한바퀴를 돌았다

강변따라 조성한 공원이 한적하고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남창역에서 무궁화를 타고 동래역에 내려 200번버스를 타고 덕천동으로 향했다

추억의 열차와 나의고향 만덕동을 지나며 또 추억에 잠겼다

지겨운 삼겹살집을 한국에와서도 먹고

계문제 이야기로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 아쉽게 해어졌다

더 늦게까지 함께 놀려고했는데 

엄마가 거제도에서 울산으로 가는중이라 합류해서 함께 돌아갔다

 

다음날은 점심을 먹고 가까운 간절곶에 놀러갔다

1박2일에나왔던 대형우체통이있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그곳이었다

여러드라마를 촬영했던 세트장인 커피숍에서 커피한잔도 하고

전망대쪽으로 가서 사진도 찍었다

우리가족이 함께 사진찍은게 거의 25년만인거같다

이제 아버지는 빠지셨지만

5박6일의 시간이 금방 끝나버렸다

은행과 주민센터등 필요한 일들을 다 끝내고

오랜만에 운전도 해보고

또 아쉬움에 자전거를 타고 간절곶으로도 향했다

금방갈줄알았는데 MTB의 속도의 한계로 많은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해지는 간절곶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좋았다

새벽 4시 자명이가 울산까지 데려다줘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내년 3월을 기약하며 돌아와야했다

그냥 한국에서 살면되는데 왜 굳이 일본에서 살려고 하는지 나에게 다시 물었다

처음부터 일본에서 살려고 왔던건 아니었지만

이리저리 부딛히면서 많은것을 깨닫고 또 그안에서 새로운 계획도 세웠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할것만 같았던 것들이 여기서는 가능해 보였고

그것들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전진하고있다.

이제는 돌아가려고해도 못돌아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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