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도쿠 스토리
2016년 3월 8일 타치가와 출장소에서 비자를 발급받다 본문
일본생활에서의 또 한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학교는 합격을하고 입학금에 수업료도 다 지불했는데
문제는 비자다.
지난번보다 더 떨어져 60%의 출석률.게다가 최근3개월은 50%대다
어학교에서 한국인선생님이 도와줘서 겨우 서류를 다 준비하고 사유서도 쓰고 타치가와의 출장소에가서 제출했다
그리고 3주뒤 드디어 연락이 왔다
그런데 사유서를 제출해라고 적혀있다.사유서는 분명 제출했는데...
문제가 생긴게 틀림없다. 한국에 돌아가야하는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엽서를 가지고 타치가와로 갔다
번호표를 뽑고 5분도 안되서 내차례가 되었다.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직원의말에 다른서류제출하면서 같이 제출했다고 했더니 내 서류들을 천천히 한장씩 뒤져봤다.
서류들의 중간쯤에서 내 사유서가 나오자 직원이 "아 실수로 못봤네요!잠시만요"라고 말하고는 쓰윽 훑어보더니
왜 출석률이 낮냐고 물어본다.진로걱정으로 학교를 빠졌다고 하니까 알았다며 바로 재류카드를 만들어줬다.
뭐지 이건?
기껏 힘들게 적었던 사유선데 보지도 않고 그냥 비자를 주네.....
황당하긴 하지만 뭐 운이 좋은거라고 해야겠다
그렇게 다시 1년비자를 받았다
제발 다음 비자 받을때는 사유서같은거 쓰지말고 깔끔하게 끝내자
90%이상 유지하자
이번에도 그렇게 다짐하며 출입국관리소를 나왔다
비자를 받고 역으로 걸어가는길은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비자도 받았고 기분도 좋으니 옆의 쇼와기념공원이나 가보기로했다
혹시나해서 카메라도 챙겼는데 정말 잘한것 같다
타치가와는 없는게 없다
이케아도 있고 다른 생활용품점도 정말 많다.북오프도 엄청크고
유료이긴하지만 근처에 어마어마하게 큰 공원이있는것도 좋고
여기로 이사올까? 장사도 여기서하고 ㅎㅎ
쇼와기념공원 정문을 지나 매표소까지만도 엄청 걸어서 들어갔다
다행히 자전거대여가 가능해 자전거로 쇼와기념공원을 한바퀴 쭈욱 돌았다.
생각보다 너무커서 깜짝놀랐다.
호수에 수영장에 넓은 잔디에 테마별 놀거리도 잘 만들어져있었다.
미니기차를 타고 공원을 한바퀴돌아볼수도 있다
봄이오고 있다
개나리와 매화는 이미 활짝펴서 아직 춥긴하지만 따스한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잔디에 앉아 밥도먹고 과거의 일본집을 재현해놓은 세트장도 둘러보았다
중간중간에 자전거에서 내려 둘러보다 보니 공원을 도는데 3시간가까이 걸렸다
역앞의 북오프에서 플스1용 추억의 파이널판타지택틱스와 영화 지금만나러갑니다vod도 구입하고 돌아왔다
돌아와서는 맨날 생각만했던 집근처의 아라카와선의 야경도 촬영했다
3년전 자전거를 처음타고 메지로를 지날때 이장면을 보고 언젠가 여기와서 야경촬영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실행에 옮겼다.
여기저기 도쿄의 좋은 촬영지를 또 찾아가야지 마음만 먹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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