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1 카마쿠라막부의 흔적을 찾아 떠난 카마쿠라의 북쪽여행
카마쿠라는 두번이나 갔다왔었다
한번은 아무것도 모른체 병남이만 졸졸 따라서
그리고 작년 12월에 혼자서 에노시마지역과 함께 갔었지만
에노시마와 카마쿠라고교를 들르니 하치만구 한군데 가보는것으로 끝났다
더군다나 막부가 있었던 한시대의 중심지를 아무런 지식도 없이 돌아보니
그냥 크고 오래된 건물이 많은 지역일 뿐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에노시마를 생략하고 카마쿠라 지역만을
그 중에서도 또 나눠서 이번에는 키타카마쿠라지역만 집중적으로 돌아보기로하고
근처 유적지에 대한 사전조사와 역사에 대해 미리 공부해두었다
유적지의 정보는 열심히 번역기 돌려 문서화시켜서 핸드폰에 넣고
벚꽃이 만개한 카마쿠라를 보기위해
다시한번 오다큐와 에노덴을 타러 떠났다
오다큐는 나에게 언제나 여행을 가기위한 전철이다
아타미,오다와라,에노시마,카마쿠라등 지금까지 갔던 대부부의 여행들은 이 오다큐를 타고 떠났다
그래서 오다큐는 보기만해도 여행의 설렘이 느껴지는 선이다
많이 타봤지만 그래도 항상 맨앞칸만 찾게되는 에노덴
열차를 타고 가던중 읽었던 여행책에서 좋은 정보를 발견했다
바로 역 바로옆에 자전거대여점이 있다는것이다
이런 좋은 정보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
3시간에 1500엔을 내고 스포츠타입 자전거를 빌렸다
안정적인 펌프로인해 충격을 못느끼고 여기저기를 누빌수 있었다
가마쿠라는 산으로 둘러쌓여있어서 그런지 도쿄보다 남쪽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벛꽃이 만개는 아니었다
그래도 곳곳에 먼저핀 벚꽃이 화려함을 드러내고있었고
곳곳에서 온 여행자들이 봄이 온 카마쿠라를 카메라에 담고있었다
엔카쿠지가 있는 키타카마쿠라 도착
원각사는 몽골의 침입을 막았던 가마쿠라 막부 제8대 호조 도키무네에 세워진 선종 사원이다.
1282년에 완공되었으며 국가의 안녕과 전사자의 명복을 빌기위해 지었다
완공식때는 흰사슴무리가 나타났다고도 한다
엔가쿠지 바로옆에는 동경사가있다
카마쿠라에는 엔가쿠지같은 유명한 절도 많지만
동경사같은 알려지지않은 작은절도 굉장히 많은데
모두 역사가 깊은 곳이다
이곳은 여성과 깊은 인연이 있는곳이고
여성이 초대주지였고 이곳에서 연절사법을 만들었기에
카마쿠라시대 여성들의 안식처 같은 그런곳이었다
그래서 이 절은 아기자기한 맛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고 한다
또 동경사가 수국으로 유명하다고 하기에 지금은 별로 사람이 찾지않는 곳이었다
송의 도움으로 세운 선흥사
하지만 메이지시대에 폐사되고
유일하게 남은 명월관
이곳도 수국으로 유명한곳인데
시간이 부족해서 대충 둘러보기만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뒤쪽에 넓은 국가사적이 있었다
거기를 보기위해 명월관을 가는거라는데
많이 아쉬었다
카마쿠라 북쪽에서는 가장 유명한 곳인 겐쵸지
겐쵸지는 카마쿠라 오산 제 1위의 선종이다
카마쿠라 막부 5대집권시에 지어졌고 일본최초의 선사이다
원래 이곳은 처형장이었기에 지옥곡으로 불렸다
2번의 화재가 있었지만 효조씨에 의해 재건되었고
다시 1414년 화재로 잿더미로 변했지만 창건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았지만 4군데밖에 돌아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카마쿠라시대와 조금은 교감을 나눌수있었던것같다
그냥 아무것도 모른채 왔다면 아무것도 남지않았을 여행이었겠지만
800년전 고려시대에 일본에서는 무슨일이있었는지 그시대의 중심이었던 카마쿠라에와서
많은것을 공부하고 돌아갈수 있었다
다음에는 카마쿠라역에서 출발해서 하세까지 남쪽을 좀 돌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