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15 작은 에도라 불리는 카와고에
일본에 온지도 딱 5달
매일 중국과 한국을 섞어놓은듯한 오쿠보안에서만 지내던 나는 그냥 지방 취업생이었다
알바하는 가게에서 런치로 옮기면서 삶의 질 향상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나무르와 함께 야스미인 목요일은 무조건 여행다니기
그 첫번째 여행지는 작은 에도라 불리는 카와고에로 결정하였고 디너의 또치도 함께 하였다
왜 작은 에도라고 불리는지 의문을 가진채 카와고에역 도착
흔하고 흔한 일본의 신사
자신의 소원을 걸어둔 쪽지들
이번주가 오봉야스미라서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간간히 장사하는 가게를 찾을수 있었다
조금 더 들어가자 에도시대의 건축물들이 즐비했고 가정집 또는 상점으로 아직 그대로 사용중이었다
왜 카와고에를 작은에도라 불리는지 알았다.
종탑은 지금도 정해진 시간에 종을 친다
카와고에의 이쁜 오미야게
돌아가기전에 사야할 리스트에 몇개 추가 ㅋㅋ
작은 에도라고 하는것 만큼 거리가 그리 길지는 않았다
뒷편에 조성된 먹거리 골목
꼬치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팔았는데 뭐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았다
특이하게 생긴 우체국과 시청과 이쁜집들을 구경하며 본성으로 향했다
중요한 거점이라 불리던 본성에 도착했지만 안에는 못들어가고
지칠대로 지친 우리는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쳤다
그냥 주변을 관할하는 장군이 제일 신임하는 부하를 부임시켰던 성이라고 한다
여기도 참 살기 좋은곳 같다
오랜만에 진짜 일본에 와있다는 실감이 난다
마지막으로 들린곳은 기타인
화제로 1800년경에 복원하긴 했지만 역사는 천년이 넘는 절이라고 한다
카와고에를 한바퀴 쭉 돌고는 역앞의 라면집에서 냉라면으로 마무리
일할때는 못느끼는 뿌듯한 피곤함이 밀려왔다
앞으로 매주 일본의 여기저기를 둘러보자며 다짐하며 집으로 귀환했다